게이머들의 심금을 울린 게임 에피소드

영화, 책과 같이 게임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바로 게이머들의 심금을 울린 게임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That Dragon, Cancer


 

인디 게임의 개발자인 라이언에게 아들 조엘이 태어납니다. 불행하게도 조엘은 태어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말기암 진단을 받습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얼마 남지 않은 아들을 위해 라이언은 아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온 생각은 바로 아이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게임의 이름은 ‘That Dragon, Cancer’ 로 아들의 투병 생활을 모티브 한 게임입니다. 제목에서 나오듯이 암을 거대한 드래곤에 빗대어 고통이 가득한 투병 생활을 드래곤과의 싸움으로 표현 하였습니다.

 

아들의 투병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결국 라이언은 해당 게임을 출품하고, 여러 매체에서 다루어질 만큼 유명해졌습니다.

 

이 게임은 분명히 재미만을 따졌을 때는 그렇게 재미를 느낄 만한 게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아이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한 한 아버지의 처절함이 담긴 게임이라고 봤을 때,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은 이 게임은 분명히 오랜 시간 마음에 남을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 grim dawn

 


그림 던은 타이탄 퀘스트를 제작한 제작진들이 만든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킥 스타터에 올라오자 한 소년은 자신의 아버지가 이러한 게임류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여 킥 스타터 당시에 게임 2개를 구매 하였습니다.

 

아이의 바람대로 아버지는 이 게임의 새로운 업데이트 마다 업데이트 내용을 즐기기 위해 매번 키우던 모든 캐릭터를 지우고 다시 시작할 정도로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폐암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폐암 투병 중에서도 그 게임의 업데이트 소식을 찾으시는 아버지를 위해서 아이는 아이패드를 병원에 가져다 드립니다.

 

아버지의 아이디는 ‘Zedlee’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하시지는 않았지만 얼마나 그 게임을 좋아하시는지는 아이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폐암 투병 중에 돌아가시게 되고, 아이는 이 게임의 커뮤니티에 자신의 아버지가 이 게임을 즐기던 시간은 매우 행복하고 빛나는 시간이라며, 아버지와 자신에게 이러한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는 글을 올립니다.

 


이는 커뮤니티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제작자도 조의를 표하며, 게임 개발사가 취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헌사인 주요 도시의 경비병 NPCZedlee 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줍니다.

 

세 번째 이야기 ghost rider

 

(게임과 관련된 사진은 아닙니다.)


어렸을 적 레이싱 게임을 좋아했던 10대 소년은 4~6세 까지 아버지와 X 박스를 이용한 자동차 경주 게임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소년이 6살이 되었을 때 돌아가시게 되고, 소년은 아버지와의 추억 때문에 무려 10년 동안 좋아했던 레이싱 게임을 하지 않게 됩니다.

 

10년이 지난 후 소년은 비로소 게임기를 작동하게 되고, 그 곳에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냅니다. 그 게임에는 가장 빠른 기록과 1 1 자동차 경주를 펼칠 수 있는 기능이 존재했는데, 그 기록의 주인이 바로 소년의 아버지 이었습니다.

 

소년은 아버지가 남겨둔 기록과 매일 레이싱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플레이 한 지가 너무 오래되어 처음에는 따라잡지 못하던 그 기록을 점점 따라 잡기 시작했고, 마침내 아버지의 기록을 가진 ghost rider를 추월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결승선 바로 앞에서 자신의 자동차를 멈추게 됩니다. 이 게임의 시스템 상 해당 기록을 넘기면 그 기록이 지워지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소년은 아버지의 기록을 계속 남겨두기 위해 마지막 결승선을 넘지 않은 것입니다.

 

소년은 이 후기를 커뮤니티에 전하면서 이제 다시 만날 수 없게 된 아버지를 게임 속 유령으로나마 계속 만날 수 있다고 하면서 행복하다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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