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인크래프트가 바꾼 앞으로의 게임의 발전 방향

출처: 마인크래프트 https://minecraft.net/ko-kr/


  출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받았고, 지금까지도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게임 마인크래프트는 게임을 조금이라도 해본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해봤을 것이다. 레고처럼 네모난 블록으로 이루어진 이 단순한 게임이 왜 아직까지 많은 유저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일까?

 

  필자가 처음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았을 때, 느낀 점은 오픈 필드로 구성되어 있어 굉장히 넓은 게임이지만 네모 블록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굉장히 단순해 보인다는 것이었다. 또한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한 조합 시스템과 수천 가지의 물질들로 조합되는 다양한 아이템들로 알아 갈수록 굉장히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플레이 당시만 해도 이 게임이 이토록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무엇이 이 게임을 이렇게 만들었나?

 


  한창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을 때, 여러 방송 BJ들의 게임 방송을 많이 봤었는데 다 같은 마인크래프트를 하고 있으면서도 막상 들어가보면 전부 다른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픽만 똑같고 플레이하는 게임이 전혀 다른 느낌? 누구는 집을 짓고 있었고, 누구는 탐험을 했으며, 나중에는 나루토 모드, 원피스 모드 등 초기에 게임 해봤을 때는 이러한 것이 있는 지도 몰랐을 기능들이 많았다나중에 알고보니 마인크래프트는 소스를 공개하여 일반 유저들이 직접 모드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그렇다. 이 게임의 끝을 모르는 유행은 몇몇의 게임의 제작진들이 게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닌 유저들이 만들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각각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모드들과 특유의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게임성 덕분에 현재에도 끝없이 진화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몇 명의 제작진들이 아닌 몇 천, 몇 만의 사용자들이 특색을 가진 모드를 만들어내니 그 게임의 진화 속도가 얼마나 빠르겠는가.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게임은 플랫폼형 게임이었다. 플랫폼이란, 정거장의 의미에서 출발하여 현재 대부분의 업체들이 진행하고 있는 형태인데, 시장을 형성하고 그 시장에 생산자들과 소비자들을 끌어 모아 그 중간에서 수익을 얻는 형태를 말하는 것이다대표적으로 아마존, 애플. 구글을 들 수 있다. 특히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풀면서 소비자들을 모았고, 일정한 수익을 주며 생산자들을 끌어모아 현재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플랫폼 중 하나가 되었다.

 

  이와 같은 현상이 게임에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굉장히 놀라운 것이었다. 쉽게 말해 게임 자체를 시장으로 만들고 제작자들과 소비자를 끌어모아 게임을 만들어 간다니....

 

  현재 출시된 게임들은 대부분 제작자들이 모든 사항을 수정해나가는 형태인데, 플랫폼형 게임이 등장해 운영되고 있는 사실은 매우 큰 충격이었다. 현재는 MS가 인수하여 MS가 운영하고 있는데, 세계에서 제일 큰 회사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했다는 사실만으로 이 게임이 얼마나 혁명적인지를 알 수 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이 게임은 선두주자라는 점이다. 이 점이 앞으로 이러한 게임이 더욱 자주 등장할 것이란 사실을 보여주며, 이러한 플랫폼 형태의 사업은 현재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사업 구조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많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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