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슈퍼셀의 경영방식

현재 가장 잘나가는 모바일 게임 회사 중 하나인 슈퍼셀

 

슈퍼셀이란 기업의 이름은 ‘나 게임 좀 해봤다’ 하는 유저들에게 굉장히 친숙한 기업일 것이다. 혹시 슈퍼셀이란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 붐비치 등의 게임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클래시 오브 클랜의 한 장면

 

2010년에 설립한 이 기업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설립된 모바일 게임 회사로 2013년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 등으로 하루 만에 2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등, 주요 4개의 게임(클래시 오브 클랜), (헤이 데이), (클래시 로얄), (붐비치)로 모바일 게임 업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회사이다.

 

 

이 기업은 최근 넥슨개발자컨퍼런스에서 성공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기업이 밝힌 노하우는 크게 3가지 이다. 첫번째로 개발팀이 의사결정 전권을 가지는 수평적 기업 운영이다. 이러한 방식의 장점은 의사결정 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이 상승된다는 점에 있다. 자신의 일이 다른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면 그 일에 대한 애착도와 성실성은 분명히 크게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두 번째로는 조직을 최소화하여 민첩하게 시장에 반응하는 것을 꼽았다. 기업이 커지게 되면 자그마한 반응에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셀은 160여명의 직원을 가지고 있으며 게임 개발은 셀이라는 조직 단위로 이루어진다. 셀 하나당 보통 11~14명으로 구성되어 팀을 이루고 직원들 모두가 아침에 같이 밥을 먹는 등, 팀이 다르더라도 서로서로 알고 지낸다.

 

 

마지막으로 개발자들은 실패에 대한 처벌이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개발에 있어서 그 제품에 대한 실패는 당연히 실패한 본인이 가장 힘들다. 슈퍼 셀은 이러한 점을 알고 있어 이들을 탓하기 보다는 지지해주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좀 더 창조적인 기업을 만들기 위해 힘쓴다.

 

이러한 점을 듣다보니 슈퍼 셀의 운영은 구글의 운영과 상당히 닮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패에 대한 불이익 없이 수평적인 구조로 개발팀이 전권을 모두 가지는 운영체계. 이러한 방식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운영되는 방식은 결코 아니다. 우리는 오히려 이러한 수평적인 방식 보다는 위 아래가 있는 수직적인 구조와 안정을 추구하는 기업이 대다수이다.

 

어느 방식이 더 좋다고는 단정지어 말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우리나라 기업과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세계 여러 기업들을 보면 이러한 운영 방식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통하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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