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게임에 관한 고찰 인디안즈 2017. 3. 31. 17:45
90년대 컴퓨터 보급이 잘 되지 않던 시절, 우리의 어린 시절을 담당했던 게임들은 소위 팩 게임이라 불리던 게임기가 게임 산업을 주름 잡고 있었다. 간단한 그래픽과 기계음으로 제공되던 게임들을 방향키과 2~4버튼으로 이루어진 조이스틱으로 조작하고, 한 번씩 팩이 인식이 안될 때 그 부분에 바람을 불어 먼지를 털어내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 번 쯤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게임기들이 가정용 게임기로 제공되었다면, 외부는 아케이드 게임 시장의 잔치였다. 세탁소, 문방구 앞은 물론 전문적인 오락기만 제공하는 ‘오락실’도 있었다.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게임기 앞에서 무리를 지어 훈수를 두며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동네 아이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고, 100원 짜리 동전을 게임기 위에 올려 놓는 예약(?) 시스템도 ..